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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평이 급격히 나빠진 백종원 골목식당 텐동집 그리고 청년사장의 피드백 답변

후니유니 2018. 11. 8. 15:21


골목식당 방송 직후 높은 퀄리티로 칭찬이 자자했던 텐동집...




 현재 텐동 근황


확실이 초창기에 비해 튀김 색깔도 누래지고 퀄리티도 떨어져보임

 

방송이나 초창기 후기 보고 먹었다가 실망한다 함




후기들도 보면 평이 안좋아지고


사장은 몸도 힘들고 2호점 오픈으로 바쁜지 보기 힘들고 

 

사장 대신 알바생들이 튀겨줘서 퀄리티가 떨어진다 함

 

게다가 한정수량 판매도 없애고 주문 받는대로 알바생들이 계속 튀겨준다함


백종원이 방송에서 직접 손님 많아지고 유명해지면 나도 모르게 음식 질이 낮아지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



이에 대해 텐동집 청년 사장이 쓴 글


1. 우선 최근 고객님들께서 튀김의 색이 많이 진해지고 까맣게 보인다, 기름이 산패되어 탄것 아니냐는 문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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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관련하여 안내 말씀 드립니다. 원래 온센 텐동의 튀김 반죽물에는 비법소스가 들어갑니다. 방송 촬영 당시에도 반죽에 비법소스를 배합하여 조리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튀김의 풍미를 더 높이기 위해 레시피를 수정하여 반죽물에 들어 가는 소스양을 늘려 조리하고 있습니다. 

하여 방송 촬영 당시 튀김의 색보다 현재는 진하게 조리 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매일 새 기름으로 교체하여 조리하고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새 기름을 추가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절대 기름이 산패되어 혹은 기름을 재사용하여 튀김의 색이 진해진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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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근 온센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신규매장 사진을 종종 업데이트 했었고, 신규 매장 오픈 소식을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현재 트레일러 근처 도보 5-10분 거리에 매장 입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여 신규 매장에 대한 몇 가지 안내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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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매장 오픈을 준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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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트레일러 특성상 한겨울에는 영업이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매일 마감시 트레일러 물청소를 합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수도관이 얼어 급수에도 문제가 생기고 배수처리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또한 트레일러에서는 LPG가스를 사용하는데 이 또한 한겨울에는 얼게 되어 조리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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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좀 더 쾌적하고 개선된 환경에서 고객님들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현재 트레일러에서 드실 수 있는 공간은 야외 다찌석 4석입니다. 이마저도 여름에는 더위에 겨울에는 추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센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을 보면서 제가 무리를 하더라도 최대한 청년몰 근처,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매장을 얻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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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텐동은 매장에서 직접 바로 드시는 것과 포장으로 드시는 것의 차이가 큰 음식입니다.

트레일러에서는 대부분의 고객님들께서 포장으로 온센텐동을 처음 접하시고 계십니다. 

튀김이라는 음식 특성상 조리 후 바로 드시는게 가장 최상의 맛을 느끼실 수 있고, 텐동그릇과 일반 일회용 그릇으로 드셨을때의 만족감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리하여 저는 최대한 많은 고객님들께서 온센 텐동을 매장에서 바로 드실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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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매장은 2호점이나 체인점 개념이 아닙니다. 트레일러점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대비책으로 마련한 방안입니다.

하여 신규 매장에서도 온센텐동은 가격 인상 없이 동일하게 6,000원 그대로 판매 되고 오히려 튀김이 하나 더 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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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재 온센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은 단기 아르바이트생이 아닙니다.

모두 정직원이고 앞으로 길게는 몇년, 몇십년을 함께 해나가고자 하는 소중한 제 직원들입니다. 그 중에는 직접 모든 조리를 배우고 있는 제 처남과 처제도 있습니다. 

최근 제가 신규 매장 준비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종종 자리를 비운적이 있습니다. 그 때마다 제 빈자리를 대신하여 직원들이 조리를 해서 운영해 왔습니다.

저의 빈자리를 대신 할 수 있게 나름 몇 달 동안 계속 트레이닝 하고 숙련되었다 싶어 맡기고 운영해왔었는데 이는 제 불찰이 맞습니다.

제게는 잠깐이라고 생각 되었던 그 빈자리의 시간들이 고객님들께는 운영의 미숙함으로 다가왔을거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관련하여는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트레일러에서 제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없이 직접 관리 운영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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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항상 온센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정말 무한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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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진심이 몇 줄의 글로 많은 분들께 전해질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이 글로 인해 또 다른 오해를 낳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늘 꿈꿔왔던 매장 오픈을 현실로 이룰 수 있게 된 건 모두 온센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 덕분입니다.

또한 제가 방향을 잃고 흔들릴 때 채찍질 해주시고 피드백 주시는 고객님들이 있어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재정비하여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고객님들께 저의 음식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판단은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