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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교통방송 배칠수,전영미 백반토론 박찬혁 작가가 하차하면서 방공호에 남긴 글

후니유니 2018. 12. 18. 05:34

백반토론 박찬혁 작가가  잘리면서 방공호에 남긴 글


방송작가 박찬혁입니다


안녕하세요

예, 저, 오유에도 있었고, 여기에도 종종 있고

저도 마찬가지죠. 문득 오게 된 곳이 어딘가 둘러보면 문파들이 있는 곳

탐라든 커뮤든 어느덧 이끌려 있게 되는 것


지난 번에 도시락 보내주셨을 때 저는 MC들이 사진 보내줘서 알았는데

인사하러 들어왔다가 그 때 못했어요

늦더라도 인사할 기회가 생기겠거니 타이밍 보고 있었고, 오늘인 거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여러 번 하고 싶었던 말..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백반토론 말까기를 쓰지 않습니다. 12월 14일로 종료.

제가 미리 말했어요. 다른 곳으로 가려구요.

지치거나 힘들어서는 아닙니다. 그럴리가요. 뭘 했다구.

그저 떠날 때가 왔을 뿐.

어쩌면 이미 내 앞에 나가는 길이 열려있던 건지도.. 예, 그건 모르겠네요

내부에서도 불편을 호소한지 꽤 됐고 민원도 많이 들어왔다 하고

그래서 협의 협력 차원으로 몇 가지의 주문도 받아들였지만

결코 받을 수 없고 받아서도 안 되는 것들은 있죠

이재명과 관계된 얘기는 어떤 얘기든 절대 할 수 없다

그런가? 난 그런 건 받을 수 없다

그래서 나왔어요

어차피 나오기로 했던 거라 저는 오늘이든 내일이든 상관없는데

남은 팀원들을 위해 얼마의 기간이라도 더 채워보려고 했습니다만

받을 수도 없고 받아서도 안 되는 것들은 있죠

이명박 시절부터 지금껏 풍자꽁트 데일리 프로그램들을 하는 동안

내게 자랑이 아니어야 할 능력이 하나 있다면 습관화 된 자기검열.

거기에다 주변의 압력과 제재 통제에 가로막혔던 다양한 경험치도

못지 않게 갖고 있습니다만 지난 날들과 비교해 봤을 때도

받을 수도 없고 받아서도 안되는 것들은 있습니다


어쨌든 이젠 고마운 것들만 생각하려구요.

옳은 속삭임을 들을 수 있게 된 것, 사방에 반짝반짝한 문파, 명랑한 상식의 말들,

속삭임이 외침으로 변하는 순간들, 내 나태함을 깨우는 사람들,

덕분에 외롭지 않았던 것.

그것이 소수여도 상관없지만 결코 소수가 아니라고 저도 믿어요.

과한 것은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괴물들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게 과한 일이고

적당히 넘기기엔 괴물들의 코메디는 아주 낭자하니까.

나의 일은 거기에 있어야 했고.

오히려 더 많은 횟수로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말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당장 지금 말이 길어졌네요

여기다 나의 얘길 해도 되나, 고민 안 했어요, 그냥 했어요

흔적 없이 다니던 자라 개인 트윗계정에도 말을 안 적는데

이젠 프리하니까, 두루 좋네요

저는 다른 장르로 투입돼서 당분간 멜로멜로하며 지냅니다

풍자는 변동 없으면 새 봄에 다른 곳에서.

모양은 달라도, 하려는 얘기야 저 또한 같겠죠

저기 괴물이 있다

어둡고 흉측한 날에도 웃을 수 있기를

상식과 정의가 총총하기를

문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은 더할 나위 없는 우리의 기쁨

그 옆과 앞으로 서계신 분들,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늘 행복하시길



"이재명과 관계된 얘기는 어떤 얘기든 절대 할 수 없다

그런가? 난 그런 건 받을 수 없다

그래서 나왔어요"


이재명 얘기에 불편하다고 하지 말라니....

그토록 욕하던 블랙리스트를 오히려 이제 그들이 적폐가 되어서

똑같이 행하고 있는 건가요?? 

블랙리스트는 아니라면 기준을 만들어 줄려고 한다??


아직 상식은 멀리 있는 사회인가 봅니다.






그리고 트위터 실시간 반응

 


그리고 다시 듣는 백반토론..







2019년 3월 17일 박찬혁 작가 인터뷰




그리고 추가.....








풀버전 


1부 https://youtu.be/_2mD23VUKws


2부 https://youtu.be/glwUoHFVfi0